Research Article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Architectural Sustainable Environment and Building Systems. 30 October 2022. 374-384
https://doi.org/10.22696/jkiaebs.20220032

ABSTRACT


MAIN

  • 서 론

  • 소형 평형 공동주택의 기밀성능 취약부위 실태조사

  •   소형 평형 공동주택의 기밀성능 현황

  •   소형 평형 기밀성능 취약부위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

  •   소형 평형 기밀성능 취약부위 도출

  • 기밀성능 취약부위 개선 전/후의 기밀성능 평가

  •   기류 발생 부위 기밀화 작업에 따른 기밀성능 비교

  •   AD/PD 부위 기밀화 작업에 따른 기밀성능 비교

  •   소형 평형 기밀성능 취약부위 개선에 따른 기밀성능 향상

  • 결 론

서 론

건물에서의 기밀성능은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는 공기의 실내 유·출입 즉, 침기량 및 누기량을 최소화하여 건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성능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기밀성능을 표현하기 위해 건물의 내·외부에 작용하는 차압을 50 Pa로 유지할 때 발생하는 시간당 환기횟수(ACH50, Air Change per Hour @ 50 Pa, h-1)를 사용한다(Shin and Jo, 2011).

상대적으로 단열성능이 비슷한 건물에서는 기밀성능에 따른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 차이가 발생하기 쉽다. 기존에는 건물에서의 열손실 중 침기에 의한 요인이 약 20% 이상으로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건물 냉·난방 에너지 중 침기에 의한 에너지 사용량이 약 40%까지 증가(Jo, 2014)한 것을 밝혔다. 건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건축물 대부분의 단열 성능이 강화된 점을 고려한다면 전체 건물 에너지 소비량에서 기밀성능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정부의 제로에너지 로드맵에 따라 2025년부터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제로에너지 의무화 대상에 포함된다.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의무화시기를 앞둔 현재, 공동주택의 기밀성능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밀성능 개선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 공동주택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형 평에서의 기밀성능 확보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제로에너지 의무화의 달성기준은 제로에너지 인증제 획득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제로에너지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이상(주거용 건물의 경우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 90 kWh/m2·년 이하)을 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Park et al., 2022). 건물의 에너지성능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건물의 기밀성능을 에너지성능평가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외피 기밀도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재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에서는 예비인증시 설계도서에 반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침기율 6 h-1을 입력하고, 준공시점의 본인증 단계에서 현장실사시 압력차측정법(Blower Door Test)에 의해 측정한 Type 별 1세대의 기밀성능 값을 입력하여 에너지효율등급을 최종 평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기밀성능은 공동주택의 세대 기밀성능에 한정하여 다루었음을 밝혀둔다.

2016~2019년 동안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본인증을 받은 738개 단지의 신축 공동주택 기밀성능을 조사한 결과, 평균 기밀성능은 약 3.17 h-1(Park et al., 2020)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 단지라도 대상 세대에 따라 기밀성능은 1 ~ 10 h-1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대상 세대의 면적과 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밀성능의 단위는 침기량을 체적, 즉 대상 세대의 실부피로 나눈 값을 표기한다. 일반적으로 체적이 작을수록 창, 문과 같은 개구부 이음 면적, AD/PD의 면적 비율 등 기밀성능에 취약한 부위의 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형 평형일수록 우수한 기밀성능을 가지기 어렵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구현을 위해 상대적으로 기밀성능에 불리한 소형 평형을 대상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준공 후 3년 이내 소형 평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기밀성능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파악하고, 취약부위 개선 전·후에 따른 기밀성능 수준을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장에서 시공방법 개선 등을 통해 균질한 기밀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소형 평형 공동주택의 기밀성능 취약부위 실태조사

소형 평형 공동주택의 기밀성능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주택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국민주택 기준인 전용면적 85 m2이하를 중소형, 초과를 중대형으로 표현하며 소형과 중형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다만 통상 소형 평형이라 함은 국민임대 주택의 최대 규모를 고려하여 전용면적 60 m2 이하로 분류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용면적 60 m2 이하 공동주택을 소형 평형으로 구분하였다.

2019~2020년까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본인증을 받은 단지를 대상으로 기밀성능을 비교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총 68개 단지, 346세대를 조사하였으며 전용면적 기준, 총 7개 군으로 구분하였다. 기밀성능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부 군에서 차이는 있으나 전용면적이 작을수록 침기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전용면적 16 m2, 26 m2의 경우, 각 군의 평균 기밀성능은 4.26 h-1, 3.35 h-1로 전체 세대의 평균 기밀성능 3.14 h-1 보다 크다. 또한 Figur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용면적이 작을수록 동일 면적이라도 기밀성능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침기율이 4 h-1 이상인 세대 중 약 78%(69세대), 6 h-1 이상인 세대 중 100%(12세대)에 해당하는 세대가 전용면적 26 m2 이하로 나타났다. 기밀성능 6 h-1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예비인증 시 적용되는 기본 값이다. 이는 소형 평형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26 m2 이하 세대에서는 본인증 시, 측정 기밀성능 값을 적용함에 따라 예비 인증에 비해 본인증의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Table 1.

Airtightness performance (ACH50) by unit area (2016~2019)

Type 16 m2 26 m2 36 m2 46 m2 59 m2 74 m2 84 m2
n 48 90 58 8 14 19 26
mean 4.26 3.35 2.60 2.50 3.23 2.73 2.14
median 4.19 2.68 2.39 2.86 3.44 2.60 1.88
stdev. 1.72 1.92 1.10 0.74 1.03 0.93 1.00

Figure 2는 원룸형인 16 m2 Type 표준 평면도를 나타낸 것이며, 본 연구의 대상인 2019~ 2020년 샘플 단지의 26 m2이하 Type에서는 모두 원룸형의 유사 평면을 갖는다. 평면도에서 수직 배관이 관통하는 AD/PD가 1세대에 주방과 욕실에 각 2개 면해있으며, 주방과 욕실에서 배수 및 환기용 수평배관이 AD/PD공간으로 관통한다. 주방에 면해있는 AD/PD는 기밀한 벽체인 콘크리트 벽체 외부에 있으나, AD/PD공간은 배관 관통부 등으로 기밀성능에 취약한 공간인데, 주방면에 있는 AD/PD보다 욕실에 면한 AD/PD가 콘크리트벽체 내부에 있으며 실내공간과는 경량벽체 또는 조적조 벽체로 마감되어있어 기밀에 취약한 부위일 것이라 추측된다. Table 2에서는 유사한 세대 평면구조를 갖는 소형평형 세대의 AD/PD 조적면적과 창면적을 비교하였다. AD/PD 면적의 벽면적과 전용면적대비 비율 16 m2 type > 21 m2 type > 24 m2 type > 36 m2 type 순으로 나타나며 소형평형에서도 전용면적이 작을수록 기밀성능이 취약한 결과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라 가정할 수 있다 . 따라서 다음 장에서는 기밀성능이 취약한 16type과 26type를 대상으로 AD/PD공간을 중심으로 취약부위에 대한 실태조사를 수행하여 더욱 면밀히 취약부위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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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Distribution of airtightness performance (ACH50) by unit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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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Standard floor plan for unit of 16 m2 type

Table 2.

AD/PD Masonry area and window area compared to floor and wall area

Floor
Area
(Unit Type)
(m2)*
Wall
Area
(m2)
Window
Area
(m2)
AD/PD
Masonry
Area
(m2)
Masonry
Area
/ Wall Area
(%)
Window
Area
/ Wall Area
(%)
Masonry
Area
/ Floor Area
(%)
m2 m2 m2 % % %
16 42.5 5.0 4.2 9.9 11.9 4.7
21 46.8 5.0 3.5 7.6 10.8 2.7
24 50.0 5.0 3.5 7.1 10.1 2.4
36 62.0 7.8 3.6 5.9 12.6 1.7

* Dedicated area

소형 평형 기밀성능 취약부위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

상대적으로 기밀성능에 취약한 소형 평형을 대상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수행하였다. Table 3은 실태조사를 실시한 대상 단지의 개요이며. 대상 단지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본인증 시 측정한 기밀성능이 4 h-1 이상이며 전용면적 26 m2 이하 공동주택으로 한정하였다. 해당 단지는 2019~2020년에 준공하였으며 유사한 준공시기를 고려할 때 단지별 평면 및 입면 구조, 창호 등 건축 재료나 시공방법 등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실태조사 대상 세대의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본인증 시 측정한 Type 별 각 단위세대의 기밀성능은 평균 5.67 h-1로, 16 m2의 평균 기밀성능은 6.32 h-1, 26 m2의 평균 기밀성능은 5.16 h-1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용면적이 작은 세대에서 기밀성능이 더 불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준공된 공동주택은 실내 마감재 손상 없이 직접적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침기가 발생할 수 있는 예상부위를 기밀성능 취약부위로 가정하는 방법(Ji et al., 2016; Ji et al., 2021)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조사하였다. 이는 Figure 3과 같이 블로우 도어를 이용, 실내·외 압력 차이를 50 Pa로 유지한 상태에서 기류 발생을 확인하여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추정하는 방식이다(Kim et al., 2021). 실태조사는 각 단지 동일 Type별 2세대씩 16 m2 8세대, 26 m2 10세대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Table 3.

Overview of the survey to identify poor parts of airtightness performance

Building Location Year of Completion Date Type
(m2)
ACH50
(1/h, @Main Certification)
A Siheung 2019 21.12.23. 26 5.06
B Gwangju 2019 21.12.27. 16 8.30
C Hwasung A 2019 22.01.04. 16 5.38
22.01.06. 26 6.78
D Hwasung B 2020 22.01.11. 16 5.69
22.01.13. 26 5.21
E Paju 2020 22.01.18. 26 4.17
F Asan 2020 22.01.26. 16 5.90
22.01.27. 26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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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Measurement of airflow at the expected poor parts of airtightness performance

소형 평형 기밀성능 취약부위 도출

실험을 통해 도출한 기밀성능 취약부위는 Figure 4와 같다. 이는 소형 평형 18세대를 대상으로 세대 내 일정한 압력 차이(50 Pa)를 발생시킨 뒤, 열선 유속계를 이용하여 기류가 발생하는 지점을 확인, 이를 기밀성능 취약 부위로 도출한 결과이다. 주요 기밀성능 취약부위는 창호 시스템 설치 부위, 욕실 천정 부위, AD/PD (세대 분전반 및 수도계량기 주변)이며 일부 세대에서 주방 배기 팬과 벽체 틈새 등으로 나타났다.

창호 시스템 주변에서 기류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창틀 상부 물림부위 이격 현상, 창호 프레임과 벽체 사이 틈새 존재 등 설치 및 시공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판단된다. 욕실 천정의 경우, 욕실 배기 팬 및 욕실 천정을 관통하는 오배수관 주변 마감 부위에서 기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AD/PD실에 위치한 조적벽 주변, 주방 배기 팬 설치 부위 등에서 기류가 발생하여 기밀성능 취약부위로 추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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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Major airtightness performance poor parts identified through a on-site survey

기밀성능 취약부위 개선 전/후의 기밀성능 평가

기류 발생 부위 기밀화 작업에 따른 기밀성능 비교

소형 평형 기밀성능 취약부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기밀성능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전용면적 16 m2 2세대를 선정하여 기밀성능 개선공사를 수행하였다. 기밀성능 개선 공사는 별도의 실내 마감재 철거 없이 바로 보완이 가능한 부위를 1차적으로 선정하여 기밀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창호 시스템 및 주방 배기 팬, 욕실 배기 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당 부위를 스트레치 필름, 테이프 등을 사용하여 기밀화 작업을 수행, 기밀화 작업 전/후의 기밀성능을 측정함으로써 각 해당 부위의 기밀화에 따른 세대 기밀성능 차이를 비교하였다.

기밀성능의 측정방법은 ISO 9972 (2015) 감압법을 차용하여(Kwon et al., 2010) 외부 풍속이 3 m/s 이하일 때 1회씩 측정하였으며, 기밀성능 결과는 ACH50 (h-1) 값과 q50 (m3 m-2h-1) 값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였다. 실태조사 대상 세대는 준공시기에 따라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 설치된 창호(이하 거실 창)가 단창 또는 이중창으로 구분되어 설치되었다. 본 실험에서는 거실 창이 단창인 경우와 이중창인 경우에 대해 각각의 기밀화 작업을 수행, 이에 따른 기밀성능을 측정하였다. Figure 5는 각 부위별 기밀화 작업 및 측정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Table 4는 기밀성능 취약부위의 기밀화 작업 전/후의 기밀성능(ACH50)을 측정한 결과이다. 먼저 거실 창이 단창인 경우 기밀화 작업 전의 기밀성능이 4.45 h-1이며, 창호의 기밀화 작업을 수행한 후의 기밀성능은 3.11 h-1로 기밀성능 취약부위인 창호의 기밀성능 개선을 통해 약 1.34 h-1, 기존 기밀성능 대비 약 30% 정도 성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거실 창이 이중창인 경우에는 창호의 기밀화 작업에 따른 기밀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욕실의 배기 팬 및 주방의 배기 팬 기밀화 작업 또한 기밀화 작업에 따른 세대의 기밀성능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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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Covering Leakage part and measurement of airtightness performance

Table 4.

Comparison of air tightness performance before and after improvement of poor parts

Part Building Location Type
(m2)
ACH50 Note
Before Sealing After Sealing
Window (Single) C Hwasung A 16 4.45 3.11 Depressurization
Window (Double) F Asan 16 5.69 5.50
Exhaust (Kitchen) F Asan 16 2.22 2.19

Figure 6은 기밀성능 실험을 바탕으로 거실 창이 단창인 세대에서의 침기량을 기밀성능 취약부위별로 비중을 추정한 것이다. 전용면적 16 m2의 경우, 전체 침기량 중 거실 창(단창)에 의한 침기량은 약 28%, 욕실 및 주방의 배기구 등의 기밀성능 취약부위에 의한 침기량은 약 3%로 나타났다. 기류 실험 결과를 고려한다면 대상 세대 전체 침기량의 69%에 해당하는 부분이 AD/PD를 포함한 공동주택 구조 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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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6.

Ratio of windows and other factors to airtightness performance of 16 m2 type unit

AD/PD 부위 기밀화 작업에 따른 기밀성능 비교

AD/PD과 같은 부위가 기밀성능 취약부위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상 세대의 실내 마감을 철거하고 기류 발생 실험을 재수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앞서 창호 및 배기팬 등 1차적인 기밀성능 취약부위의 침기량을 확인한 전용면적 16 m2를 대상으로 실내 마감을 제거하고 구조체에서 기류가 발생하는 부위를 확인, 배관 관통부 틈새의 경계부에 폼을 충진한 후, 기류 발생 부위를 보완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후 블로우 도어를 이용하여 기밀성능을 재측정 함으로써 기밀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다. Figure 7은 AD/PD 주변의 기류 발생 부위를 확인한 뒤 폼 충진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보완한 것이다.

AD/PD 기류 발생 부위 기밀화 작업 전/후의 기밀성능 측정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실내 마감 철거 후 측정한 기밀성능은 약 5.32 h-1이며 AD/PD 부위 기밀화 작업 후 측정한 기밀성능은 약 4.80 h-1로 약 0.52 h-1의 기밀성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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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7.

Poor parts of AD/PD after demolition and improvement by filling up

Table 5.

Measurement results of airtightness performance before and after improving poor parts (AD/PD)

Stage Date Measurment Results Note
ACH50
(n50, 1/h)
CMH50
(q50, ㎥/h)
Leakage Area
(ELA50, ㎠)
before demolition 22.04.14. 4.45 169 51 Depress-
urization
after demolition
/before improvement
22.05.20. 5.32 202 62
after improvement 22.05.20. 4.80 183 56

소형 평형 기밀성능 취약부위 개선에 따른 기밀성능 향상

소형 평형 세대는 중·대형 세대에 비해 실 부피가 작지만 기밀성능 취약부위는 상대적으로 작지 않기 때문에 기밀성능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 연구에서는 소형 평형 공동주택의 기류 발생 실험을 통해 기밀성능 취약 예상부위를 도출하였으며, 각 부위별 기밀화 작업에 따른 기밀성능 개선 전/후를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전용면적 16 m2 세대에서 주요 기밀성능 취약부위로 나타난 창호와 AD/PD 부위의 기밀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 각각 1.3 h-1(q=51 m3 h-1), 0.5 h-1(q=19 m3 h-1) 정도 기밀성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부위별로 살펴보면 거실 창이 단창인 경우, 현재 기준을 준용하여 이중창으로 교체하고 보다 기밀한 시공을 통해 기존 침기량 51 m3 h-1에서 10 m3 h-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AD/PD 부위는 실내 마감 일부를 철거하면서 배관 인입부와 단열재 설치 시 발생하는 틈새, 브라켓 설치 부위 등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취약부위를 보완하였으며 이를 통해 침기량을 19 m3 h-1 정도로 개선하였다. 주방에 면한 AD/PD의 배관 관통부 및 현관에 인접하여 보완이 어려운 AD/PD 부분 등 완전히 보완하지 못한 부위가 있음을 고려하면 AD/PD에서 발생하는 틈새 부위 시공 개선을 통해 세대의 기밀성능 수준을 0.5 h-1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Figure 8은 전용면적 16 m2 세대 기준 기밀성능 취약부위에 대한 개선 작업을 통해 향상된 기밀성능을 나타낸 것이다. 창호 및 AD/PD 부위 보완을 통해 기존 4.45 h-1의 기밀성능을 2.87 h-1로 3.0 h-1 이하 수준까지 개선이 가능하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에서 제시한 건축물의 기밀성능 기준(KIAEBS C-1, 2013)에 의하면 에너지절약건물의 기밀성능은 3.0 h-1, 제로에너지건물은 1.5 h-1 이하이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한 기밀성능 취약부위 개선을 통해 소형 평형 공동주택의 기밀성능을 에너지 절약 건물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구현을 위해서는 기밀 전용 자재 적용(테이프, 배관용 자재 등)과 같은 고도화된 기밀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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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8.

Improvement of airtightness performance by improving major poor airtightness performance (AD/PD, windows)

본 연구는 준공 후 세대를 대상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도출하고 개선에 따른 성능을 비교 평가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밀성능이 취약한 구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시 본 연구의 결과와 같이 발코니 창호의 이중창이 아닌 발코니 창호의 교체와 AD/PD의 배관관통부, 단열재 브라켓 주위 틈새와 같이 취약부위의 폼 충진 등 보강을 통해 효과적인 기밀성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신축의 경우 동일한 설계도서와 시공방법에도 기밀성능의 편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균질한 시공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 밝힌 기밀성능의 취약부위인 실내에 면한 AD/PD부위에서 조적조 면의 미장, 배관관통부 및 단열재 브라켓 부위 등의 틈새에 대한 시공관리 강화 및 시공 작업자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임을 제안하고자 한다.

결 론

본 연구는 2025년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의무화 정책에 따라 건물 열손실의 주요 인자인 공동주택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파악, 각 부위별 개선에 따른 기밀성능을 비교하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밀성능에 취약한 소형 평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현장 기반 기초 자료를 확보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2019~2020년까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본인증을 받은 단지를 대상으로 기밀성능을 비교한 결과, 전용면적이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기밀성능 측정값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밀성능이 6 h-1 이상인 세대 전체가 소형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소형 평형 공동주택에서 예비 인증에 비해 본인증의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아질 수 있다.

(2)소형 평형 공동주택 18세대를 대상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 실태조사를 수행한 결과, 주요 취약부위는 창호(프레임 포함), AD/PD 벽체의 조적부위, 주방 배기 팬 및 욕실 천정 배관 관통부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호(거실 창이 단창일 경우) 및 AD/PD 부위의 기밀화 작업 시, 소형평형 세대의 기밀성능을 에너지절약건물 수준인 3.0 h-1 이하까지 개선이 가능하다.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에서는 세대의 기밀도를 반영하여 공동주택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평가한다. 본 연구는 실제 소형 공동주택 현장조사를 통해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에 적용하는 세대의 기밀도를 평가하고 기밀성능 취약부위를 파악하였다. 공동주택의 특성 상, 세대의 기밀도가 온전히 외피 기밀도를 의미하지 않음을 연구의 한계로 밝힌다.

소형 평형 공동주택의 기밀성능 취약부위 도출 결과는 신축 공동주택 계획뿐만 아니라 노후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계획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본 연구의 결과가 준공 후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하면서 실내 마감 철거 문제 등으로 모든 부위의 조사가 어려워 취약부위별 침기량 기여도 추정의 한계가 발생하였다. 또한 기밀성능 개선 효과의 경우,대상 세대가 기축임을 고려하여 적용 가능한 개선방법을 한정, 평가하였다. 이 결과는 단일 세대를 대상으로 기밀성능 취약부위 개선에 따른 기밀성능 결과를 비교한 것임을 밝힌다.

Acknowledgements

이 연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토지주택연구원)에서 지원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구현을 위한 기밀성능 현황 및 시공관리요소 분석” (R202109002)결과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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