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실내장식은 인간 환경을 이상적으로 조화시킨 인위적인 작업이며, 기능성과 더불어 각자의 디자인 욕구를 충족 가능한 추가적인 디자인 요소 접목을 요구하고 있다(Ye and Nam, 2007; Choi, 2014). 공간이 요구하는 본질적인 목적을 해결 함으로써 기술적, 예술적으로 쾌적하게 하는 것이며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한 능률적인 공간 조성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갖는다. 주어진 환경 공간의 인위적인 재창조를 위하여 인체공학, 심리학, 물리학, 재료학, 환경학 및 디자인의 기본원리 등 관련된 제반 요소가 참작 고려되어야 한다. 실내 장식은 미적인 문제만 다루는 순수 예술과는 달리 인간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기능성, 창의성, 경제성, 실용성, 가변성, 예술성 등을 고려하여 주어진 여건하에서 사용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생활공간이 되도록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수납장은 서랍 외의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구성된 수납가구이다. 서랍장과 달리 도어와 오픈형 수납공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이외에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틈새 수납장, 아동 수납장, 주방 수납장 등이 있다. 장식장은 액자나 간단한 인테리어 그릇, 주류 등을 보관해 장식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목조각류는 공예의 한 분야이다. 공예는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의식주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드는 창조적 노동과 깊은 관계를 맺어 왔고, 인간의 모든 활동을 돕는 도구는 신체의 각 부분이 확장, 발전된 것이며, 이것은 우리의 실생활을 보다 풍부하게 해왔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전통적으로 공예는 다른 어떤 예술 장르보다 숙련된 기술과 재료를 활용하는 비법을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목재를 활용한 수납장과 목조각류 공예는 목재의 장점을 크게 활용할 수 있다. 목재는 흡방습 성능 및 흡은 성능이 우수하여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하고 소음 발생 시 잔향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소음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탄소고정량이 우수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활용성이 높은 공예품으로 활용 시 더 큰 탄소고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Yeo et al., 2023).
본 연구에 대하여 설명하면 집이란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며 때로는 취미생활을 영위하기도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온전히 나만의 공간이기도 하며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행복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집은 외관을 건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 디자인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 해마다 인테리어 및 실내장식에 대한 트렌드와 동향을 많은 사람들이 관찰하고 분석한다(Yan and Eom, 2023). 좋은 인테리어 디자인은 평범한 공간을 흥미롭게 만들고 추억할 수 있는 감각적인 곳으로 바꾸어 준다. 실내장식적인 형태를 강조하거나 색을 영리하게 사용하고 마감재와 액세서리의 배치를 신중하게 함으로써 만들어질 수 있다. 센스 있는 포인트 장식 요소는 인테리어의 화룡점정과도 같다. 공간에 개성을 부여하고 거주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함으로써, 본래의 디자인에 한걸음 더 나아간 인격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수납장과 장식장에 목조각류를 진열한다면 집안 분위기와 풍수지리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범위 및 방법
실내장식의 실내환경적 의의
인테리어 디자인(Interior design), 또는 실내장식은 차량이나 건물 내부, 실내, 가구 등의 디자인으로, 실내디자인의 시대적 흐름을 연구하는 것은 시대의 디자인 트렌드를 예측하고, 디자인과 사회 간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Lee and Kim, 2023). 실내디자인, 인테리어 데코레이션(interior decoration) 혹은 실내장식이란 말은 예부터 있었으며, 서양 건축의 천장과 벽 또는 방바닥의 표면을 다른 재료를 써서 마무리 짓는 화장이나 마무리 위에 회화나 부조를 하고 샹들리에, 거울, 가구류에 의장을 집중시켜 실내를 하나의 양식으로 만드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아르누보(Art Nouveau)와 제체숀(Secession) 이후부터는 생활방식, 개인의 능력, 개인의 이상에 부합하도록 실내를 설계하는 것을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대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능이 확립되어 있어 경향은 배, 항공기, 단위 주거 내부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된다(Jung, 1994).
조각은 그 표현 방식에 따라 부조(浮彫)와 환조(丸彫)로 나뉘는데, 환조는 공간 속에서 그 자체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부조는 배경이 되는 벽 등의 바탕에 부착되어 그것의 일부로서 존재한다. 환조는 다시 단일상과 군상, 또 인물의 자세에 따라 좌상(坐像), 반기상, 외상, 전신상, 반신상, 흉상, 두상 등으로 나뉜다. 회화와 조각의 중간 형식이라고 할 수 있는 부조에는 새겨 넣는 정도에 따라 고부조와 저부도가 있고, 특수한 것으로는 이집트에서 볼 수 있는 음각이 있다.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조각의 재료가 될 수 있으나, 그중에서도 점토, 브론즈, 돌, 나무, 석고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Jo, 2008).
연구방법
실내장식은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큰 변화를 가져왔고 실내장식의 고급화와 다양화는 생활환경에 편리함과 안락함 등 많은 개선을 가져왔다(Kim and Ki, 2022). 본 연구는 실내장식으로 인한 공간에 개성과 집안 분위기, 풍수지리적 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해 목조각류을 활용한 실내 환경적 변화와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직접 수집한 조각품을 대상으로 목조각류로 인한 실내환경 변화과 목조각류의 인테리어 디자인적 요소를 분석하였다. 수납장과 장식장은 INTERIOR DETAIL과 INTERI & DECOR 도서를 참고 분석하였으며 30여점의 조각품은 전량 수제품(hand made)으로 이루어진 것들로, 해당 제품은 국외로 직접 수집한 제품들이다. 목조각류의 인테리어 디자인적 요소를 분석을 위해 수종분석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였으며, 육안적 관찰과 목재백과사전, 실용 수입목재 가이드, 세계 원목도감 등을 참고하여 목조각류가 담고 있는 의미와 실내환경에 적용하였을 때의 변화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실내 공간 계획
수납공간을 계획하는 것은 공간의 효율성과 원활한 활동에 있어 중요하다. 수납공간을 계획하지 못해 실내에 물품들이 불필요하게 공간을 차지한다면 공간의 효율성과 거주자의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합한 가구로 수납장이 있다. 수납장은 서랍장 등을 통해 이루어진 가구이며 단순히 수납을 위한 가구를 넘어 전시의 기능과 디자인적 요소를 통해 인테리어에 사용되기도 한다. 수납장을 사용하여 적절한 수납공간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공간과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공간의 분류는 주거, 업무, 교육 공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그중 주거 공간에서의 수납장의 기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주거 공간 중 주방, 거실, 안방 등으로 세분화하였으며 해당되는 공간의 사용자에 따른 수납장의 종류를 분석하였다.
수납 및 장식의 이해
Figure 1은 수납장을 통해 공간을 분할한 예시이다. Figure 1(a)는 수납장을 통해 거실과 침실로 향하는 통로를 분할 및 조성하였다. 거실의 경우 모든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수납장이 천장에 맞닿지 않고 일정 부분 떨어져 있어 완전한 공간 분할보다는 개방감을 형성하였다. Figure 1(b)는 침실 내 수납장을 통해 공간을 분할하였다. 침실은 주거 공간 내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서 사용자의 취향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곳이다. 해당 수납장은 일반적인 수납장과 다르게 이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하부에 바퀴를 설치하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간의 분리를 원활하게 하여 쉽게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할 수 있다. 이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 수납장이라 할 수 있다. Figure 1(c)는 주방과 거실을 수납장으로 분할하였다. 주방의 경우 주부가 많이 사용하며 주방에는 접시와 냄비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품들이 많다. 이를 단순히 수납하기보다 수납장처럼 물품을 전시하여 수납과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를 나타냈다.
Figure 2는 거실 공간에서의 수납장을 통해 물품을 수납한 예시이다. 거실은 사용자들의 공용 공간으로서 많은 물품이 필요한 곳이다. 또한 구성원이 아닌 외부의 사용자를 접대하는 공간으로서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공간이다(Kim and Choi, 2023). 따라서 물품을 찾기 쉽게 정리해야 하며 주거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동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납할 물품과 수납장이 어울린다면 인테리어적으로 적절하다. Figure 2(a)는 수납할 물품과 수납장의 색상의 톤을 어울리게 수납하였다. 또한 수납장이 배치된 벽의 색상과 수납장의 틀을 흰색으로 하여 거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울리며 물품을 찾기 쉽게 수납하였다. Figure 2(b)는 각각 다른 크기의 수납장과 캐비닛(cabinet)을 조합한 것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물품과 전시품은 수납장에 배치하였으며 사용빈도가 낮은 물품은 캐비닛에 수납하였다. Figure 2(c)는 수납장과 동일한 형태의 수납장에 여닫이문을 설치하여 캐비닛 형태를 조합하였다. 이를 통해 동일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지닌 디자인적 요소를 수납장에 적용하여 거실의 인테리어적 요소로 작용한다.
Figure 3는 수납장에 보관한 물품의 차이에 따른 인테리어적 효과를 나타낸 예시이다. Figure 3(a)는 수납장에 오디오 장비와 오디오 장비에 필요한 CD, LP 등과 같은 음반을 수납하였다. 수납장에 관련성이 높은 물품을 보관하여 해당 공간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예시이다. Figure 3(b)는 고급 호텔 복도의 수납장이며 복도의 레드 톤과 수납장의 브라운 톤에 맞는 장식품을 수납하여 공간에 몰입감을 부여하였다. Figure 3(c)는 책과 장식품을 수납한 수납장이다. 한 면은 책을 수납하여 무게감을 주었으며 측면에는 장식품을 수납하였다.
수납공간에 활용되는 수납장과 장식장의 디자인적 요소를 살펴보았다. 수납장, 장식장은 실용적 디자인을 기초로 하여 실사용을 위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제품을 활용하여 공간의 안정성, 깔끔함 등을 추구하여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스플레이와 수납
디스플레이와 수납은 각자의 목적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 식당에서는 와인잔을 놓은 선반이 매력적인 장식품이 되지만, 와인 잔을 수납하는 실용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부엌에서는 찬장이나 접시 걸이가 자기나 식기류를 수납하는 장소이지만, 사용하기 편하게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건들이 놓이고 디스플레이된 공간은 그 물건들을 강조하기 위해 장식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파란색과 크림색의 버들 무늬 자기 컬렉션이 더 밝은 색조의 파란색 배경 앞에 진열되어 있다면, 크림색은 파란색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크림색 배경 앞에서보다는 인상적으로 보일 것이다. 순백색이나 검은색 선반에 컬러와 패턴이 다양한 물건들을 디스플레이하면 통일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색유리 꽃병과 그릇은 유리 선반 위에 놓일 때 효과적이고, 특히 선반에 LED 조명이나 작업등을 켜 두면 유리가 더욱 빛나 보일 것이다. 매력적인 물건들이긴 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먼지가 쌓이는 것들은 전면이 유리인 캐비닛이나 판장에 넣어 둔다. 일부 금속과 은 식기류는 변색되기 쉽지만 밀폐된 곳에 두면 변색을 늦출 수 있다. 또한 깨지기 쉬운 물건들은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유리로 된 것은 안쪽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성공적인 디스플레이 방법은 물건을 모아 놓는 것이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홀수가 짝수보다 흥미롭다. 즉 홀수 3, 5, 7개의 작은 물건들을 모아 놓는 것이 짝수 2개나 4개를 놓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물건들을 함께 배치하면 특별히 가장 흥미로운 부분에 시선이 끌릴 것이다. 크고 어두운색 물건들을 뒤쪽에 두고, 작고 밝은색의 물건들을 앞쪽에 둔다. 그리고 깊이가 있는 책장에는 책을 뒤쪽에 넣고 앞쪽의 남는 공간에 사진이나 장신구 등으로 장식할 수도 있다(Lee, 2012).
디스플레이와 수납은 색, 배치와 정렬을 통해 재실자의 감정과 실내 환경적 요소가 변화된다. 배치에 따라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것과 같이 제품은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제품은 용도로서의 활용뿐만 아니라 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도 공간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등 재실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조각의 상징 및 수종분석
인테리어 소품 중에 장식 조각품은 단연 공간에 빛나는 꽃과 같은 존재이다. 예술 작품이지만 입체적인 형태까지 갖추고 있어, 공간 전체에 큰 존재감을 주면서도 집의 여유를 보여준다. 실용적인 물건만으로 집 전체를 채울 수도 있지만, 감상의 목적 이외에는 두지 않는 조각품을 거실이나 다이닝 룸, 집의 복도 한편에 세워두면 공간은 비로소 자신의 색깔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내고 조각품이 자신과 어울리는 집에 있는 인상을 받을 수 있듯, 거꾸로 집 공간 전체가 조각품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인식된다. 집의 콘셉트에 맞게 조각품의 빛깔이나 형태가 추상인지 구상인지, 무채색이어야 하는지 비비드 톤인지를 고를 수 있으며, 다른 실용적인 물품을 놓아야 하는 인테리어보다 조각품을 설치하는 인테리어는 거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조각을 찾고, 결정할 때 넓은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다. 혹은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품과 더불어 장식 조각품이 합쳐져 있는 디자인을 찾을 수 있으며, 조명 또는 가구이지만 장식, 조각품이기도 한 소품도 찾아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직접 수집한 장식, 조각품에 대해 육안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제품의 의미, 수종, 디자인 요소 등을 조사하여 공간에 배치했을 때의 분위기와 실내환경 변화 효과를 파악하였다.
아프리카 인물상과 탈은 순수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종교적인 대상이었다. 그것들은 여러 신과 조상의 화신이었고, 춤과 종교의식에서 사용되었으며, 위험과 불행을 몰아내거나 건강과 풍년을 선사했다. 나무는 아프리카 예술가에게 가장 사랑받는 재료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매우 슬프게도 작품이 그다지 오래가지 않았다. 중앙아프리카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기후 조건으로 인해 많은 해를 입는다. 고온과 습기가 나무를 공격하고, 곰팡이와 세균은 섬유질을 분해해 벌레와 곤충이 살기에 좋은 서식처를 마련해 준다. 게다가 흰개미처럼 나무를 괴롭히는 가장 잔인한 파괴자도 있다(Kim and Chung, 2022). 그러나 조각가들은 끊임없이 나무를 잘라 새로운 조각상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줄곧 이어지고 있다. 가격과 품질도 제각각이고 위조품도 있지만. 아프리카 목조각은 전 세계 미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Osteroth, 2015).
본 연구에서 분석한 조각품은 인물류, 동물류, 조류의 조각품을 통해 실내환경적 분위기 형성 요인을 분석하였다. 먼저 인물류의 조각품을 살펴보면, Figure 4은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는 인물 조각으로 Figure 4(a)는 붓다의 모습을 묘사한 조각을 Ebony라 불리는 흑단 수종으로 조각되었다. 석가모니의 조각품이 많지만 다른 부처를 묘사한 조각도 흔하다(Kim, 2014). 불교국가인 태국, 베트남 등에서 목조각 불상을 많이 제작한다. Figure 4(b) 조각은 Hinduism으로 힌두교는 브라만교를 모체로 하여 전통적이고 민족적인 제도와 관습을 망라한 인도(India)의 민족 종교이다. 힌두란 원래 인디아와 인도를 가리키는 말로 인도, 네팔, 발리섬에 많이 분포한다. 해당 조각으로 사용된 재료는 크로커다일이라는 수종으로 수피가 악어의 등처럼 생겨 크로커다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Figure 5(a)는 로즈우드(Rosewood)로 만들어진 조각품이며, Figure 5(b)는 흑단으로 만들어진 조각품이다. Figure 5는 라마와 시타이다. 시타는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 라마의 아내로 자나카 왕의 딸이다. 계모에게 미움을 받은 라마와 함께 숲으로 가는데, 나찰왕 라바나가 연모하여서 유괴되어 그의 수도 란카에 유폐되었다. 라마는 하누마트에 인솔된 원숭이 군대의 원조로 라바나를 죽이고 시타를 구출한 후 귀국해서 국왕이 되는데, 신민 사이에서 그녀의 정절을 의심하는 것을 알고 그녀를 버렸다. 그녀는 라마의 쌍생아을 낳은 후에 어머니인 대지에 안겨서 대지의 균열 속으로 사라졌다. 시타는 오늘날에도 라마와 함께 널리 신앙을 모으는 존재이다(Britannica, 1988).
Figure 6는 부족미술로 불리는 조각품으로 아프리카나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애니미즘 의례에 얽힌 실용품으로서 출생, 사춘기, 결혼, 죽음 등의 통과의례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각각 인종, 생활형태, 환경을 달리하는 부족민이므로 그 미술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아프리카의 미술은 조각적, 촉각적인데, 오세아니아나 북태평양의 미술은 회화적, 시각적이다. 즉 아프리카의 가면이나 조령상은 단순한 양괴(量塊)를 소박하면서도 명쾌하게 표현한 것이 많으며, 그러면서도 고정적인 반면에 태평양 지역의 미술은 분방한 상상력과 다채로운 장식이 넘쳐 있으며 다이내믹하다. 이러한 부족미술은 비교적 새로운 시대의 것이 많으나 상당히 옛 시대로 소급해 갈 수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의 베닌 왕국의 청동 조각은 13세기 말부터 수 세기 간, 콩고의 쿠바 족장의 조각상은 17세기 초부터 3세기에 걸쳐 만들어졌다(Britannica, 1988).
Figure 7은 마사이족의 조각품으로 흑단 수종으로 만들어진 조각품이다. 마사이족은 아프리카 동부 케냐와 탄자니아 경계의 가시나무가 많은 초원에 거주하는 주민이며 나일로트계(系) 흑인종이다. 평균 173 cm의 큰 키에 고수머리, 단정한 용모에 암갈색 피부가 특징이다. 남자는 송아지나 염소 가죽으로 된 케이프를 걸치고, 여자는 케이프나 스커트를 착용하며, 머리는 붉은 흙으로 굳힌 독특한 모양의 헤어스타일로 꾸민다. 농업 활동은 하지 않으며, 소의 생혈(生血) ·젖 ·고기를 식용한다. 소는 그들의 독점물이라는 부족의 신화(神話)에 따라 부당하게 소를 소유하고 있는 다른 종족으로부터 약탈하는 것을 의무로 생각한다. 그런 탓인지 마사이족의 조각에는 창을 들고 있는 조각품들이 많다.
목재에는 심재와 변재가 있으며, Figure 8은 심변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조각한 작품이다. Figure 8(a)은 Microberlinia brazzavillensis 수종으로, Figure 8(b)는 흑단으로 만들어졌다. Figure 8(c)는 로즈우드로 만들어졌으며, 인도네시아 발리의 어부 조각상이다. 인물은 물론 그물망의 조각이 걸작이다. Figure 8(d)는 마콘데 부족이 그들의 일상 생활을 아프리카 흑단을 이용해 만든 목공예품이며, 마콘부 부족명의 어원은 탄자니아 남동쪽 모잠비크 접경지대인 마콘데 고원에서 유례한다.
다음으로 동물류의 조각품을 살펴보았다. Figure 9(a)의 기린 조각품으로 목재에 채색을 통해 표현하였다. Figure 9(b)는 코끼리 조각품으로 코끼리는 온순한 동물로 알고 있으나, 그 근본은 난폭한 동물이다. 풍수에서 코끼리는 자신의 토대를 확실히 갖추고 그 위에 강한 행동력까지 제공한다. 그래서 금전운을 상승시키는 힘도 있다고 한다. Figure 9(c)는 로즈우드로 조각된 것으로, 돌고래는 수(水) 기운이 많은 동물이다. 돌고래는 동료들과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어 친구와 동료 사이를 원활히 하는 힘이 강력하다. 따라서 친숙한 교우관계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Figure 10(a), 10(b)는 사자와 표범 장식품이며, 나쁜 기운을 쫓아보내고 집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너무 좁은 방에 놓으면 오히려 그 기운 때문에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넓은 거실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간기(肝氣)가 부족한 사람이나 뼈 혹은 근육에 장애가 많은 사람은 사자 또는 표범 그림을 실내에 두면 좋다. Figure 10(c)는 얼룩말 조각품으로 말은 양기를 돕는 작용이 있으므로 말의 장식물(인테리어 소품)은 일반적으로 간장(肝腸)을 강하게 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그러나 나쁜 기를 쫓아내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말은 십이지의 오에 속하므로 인테리어 소품도 오의 방향, 즉 남쪽에 놓는 것이 좋다. 혹은 서북쪽에 놓아도 효과적이다. 말의 수는 2, 3, 6, 8, 9마리 중 어느 것이든 무방하다. 그중에서도 6마리의 말은 가장 좋은 수이다.
Figure 10(d)의 낙타는 Sandal wood로 조각된 것으로, 낙타는 사막 지역에서는 운송 수단, 양식, 옷, 주거 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고, 농경지에서는 밭갈이와 물레방아를 돌리는 데 이용하고 있다. 낙타털로는 옷감이나 천막을 만들고, 가죽으로는 신발, 가방 등을 만들며, 뼈는 상아처럼 세공하여 값진 물품을 만든다. 낙타의 젖으로 치즈 등을 만들기도 한다. Figure 10(e)는 Sain wood로 조각되었으며, 해당 목재는 나뭇결이 곱고 균일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과의 동물 중 소, 양, 염소, 산양을 제외한 나머지 개체를 영양이라 부른다. 사슴은 사슴과에 속하고 뿔이 빠지지만 이들은 소과에 속하고 뿔이 항상 있다. Figure 10(f)는 인도산 Acasia으로 심재와 변재를 이용하여 코뿔소를 조각하였다. 현재 코뿔소는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 밀렵꾼들은 코뿔소를 죽이고 뿔과 가죽을 내다 판다. 코뿔소를 멸종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최대의 원인은 뿔을 채취하기 위한 밀렵이다. 코뿔소의 뿔은 예로부터 약용 및 조각의 재료로서 귀중히 여겨져 왔다. 한방에서는 코뿔소의 뿔을 서각이라 칭하여 해열 및 해독에 효능이 있다고 기서 되어 있다. 사람들은 뿔의 분말이 해열, 최음제로서 효능이 있다고 믿어 왔고 고대 중국에서는 뿔을 재료로 하여 아름답게 조각을 한 술잔이 사용되었다. 또 아랍 지역에서는 단검의 자루에 코뿔소의 뿔을 쓰는 것이 유향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뿔이 소비되고 있다. Figure 10(g)의 곰은 캐나다 피나무로 조각되었다. 곰은 토(土)의 기운을 띤 동물이다. 무언가를 부지런히 모으는 강한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돈이나 운세를 모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또한 곰은 변화의 기운도 있어 그림이나 소품을 휴대전화에 붙이면 효과적이다.
로즈 우드로 조각된 Figure 10(h)의 소는 토(土)의 기운이 많은 동물로 강한 저축력을 상징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토대를 갈아엎어서 변화를 추구하는 힘이 있으므로 전직이나 기회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디. 거북이는 하늘과 땅, 산과 하천의 영기(靈氣)를 흡수하기 때문에 매우 오래 산다. 따라서 노인의 침실에 거북이 장식품을 가져다 놓으면 건강과 장수를 도와준다. 거북이의 조각품은 Figure 10(i)와 같다. Figure 10(j)는 재라(Jarra)로 조각된 돼지 조각품으로 돼지는 토(土)의 기운을 띠는 동물로써 건강운을 더욱 강화시키고 큰 힘을 발휘하여 가정운, 자립운, 가족운을 북돋아 준다.
새는 양성(陽性)에 속한다. 그러므로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음의 방향에 놓는 것이 좋은데 음의 방향은 서쪽이다. 따라서 서쪽에 새 한 마리의 장식품을 놓거나 새 그림을 걸어 두면 양을 보충하는 것에 의해 나쁜 기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만성적인 증상이 완화된다. 또한 아무런 증상도 없는 건강한 사람도 몸의 양기 소모가 최소한으로 억제되어 더욱이 기분이 좋아진다. 단, 새의 크기가 방의 크기에 알맞은 것이 아니라면 안 된다. 그리고 새의 수는 한 마리가 좋다. 과대하면 기의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새는 세력권 다툼을 좋아한다. 날카로운 부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쪼려고 하는 듯이 보이기에 그러한 호전적인 새에 둘러싸여 있으면 사람은 잠재력으로 항상 긴장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되기에 기(氣)의 소모가 많이 된다. 또한 무의식적으로도 기가 소모되고 있으므로 정신적으로 피로하게 되어 좋지 않다. 올빼미는 금(金)의 운기를 띠며, 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지식 운도 상승시키므로 머리를 써서 자산을 운용하려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장식품이다. Figure 11은 새류들의 조각품을 진열한 것이다.
실내장식은 인간 환경을 이상적으로 조화시킨 인위적인 직업이며, 공간이 요구하는 본질적인 목적을 해결함으로써 공간을 기술적, 예술적으로 쾌적하게 한다. 전 세계 다양한 조각품을 살펴본 결과 종교와 동물 그 하나하나의 내포된 의미를 사람의 손길에 의해 조각으로 만들어진다. 조각품은 만든 사람에 따라 수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조각의 의미에 따라 공간의 배치와 전시의 조화가 달라질 것이며, 그에 따라 공간의 기술적 예술적 분위기를 쾌적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목조각은 세계 각국에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공간의 디자인적 요소는 다양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결 론
실내장식은 인간 환경을 이상적으로 조화시킨 인위적인 직업이며, 공간이 요구하는 본질적인 목적을 해결함으로써 공간을 기술적, 예술적으로 쾌적하게 하는 것이다. 실내장식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능률적인 공간 조성, 즉 쾌적성과 능률성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실내장식은 미적인 문제만 다루는 순수 예술과는 달리 인간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기능성, 창의성, 경제성. 실용성, 가변성, 예술성 등을 고려하여 주어진 여건하에서 사용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생활공간이 되도록 디자인되어야 한다. 수납장은 서랍 이외의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구성된 수납 가구로, 수납 이외에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목재는 다른 건축 재료와 비교하여 우수한 단열 성능을 지녔기 때문에 실내온도 조절이 용이하다. 이는 궁극적으로 재실자의 쾌적함을 증대시킬 수 있다. 목재의 특성 중 하나인 흡음 성능으로 소음 발생 시 잔향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소음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다. 목재는 사용 중 먼지의 발생이 적고, 목재 내 미세공극이 많다. 이로 인해 실내 부유물질들을 흡입하여 공기 중 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실내 공기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목재문화 체험장이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유아에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목공예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서랍장과 장식장에 각 나라의 목조각류들을 진열하면 인테리어와 목재의 효과는 물론 세계 각 나라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